몇 년 전 토론토에 막 도착 했을 때 나는 딸랭이와 단 둘이었다. 처음 떨어 뜨려 놓은 어린 딸과 작은 아내가 못내 안심이 안되었는지 남편은 자주 다시 돌아 오곤 했다. 그 때는 여름이었는데 딸과 둘이 큰 집에 덩그러니 있다 보면 밤 9시 40분이 되어도 지지 않는 여름 해가 그렇게 심란할 수가 없었다. 대낮같이 밝은 저녁 시간이 […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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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위가 많이 나쁘다. 워낙 식습관이 안 좋기도 하고 어릴 적 한 때는 굶기를 밥 먹듯 했으니 위가 좋은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리라. 게다가 매운 것을 워낙 좋아하는 탓에 얼마 전 위 검사 후 의사로부터 김치를 비롯한 매운 것, 물 먹 듯 마시는 커피, 탄산 음료, 양파, 레몬 등 대 부분의 것을 금지 당했다… 정말 […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