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은 애는 태어났을 때부터 통통했다. 잘 웃고 잘 자고 참 순했다. 일을 마치고 들어 가면 애기 보는 아주머니가 할 일이 없었다고 말할 정도 였으니 말이다. 겨우 다섯 살까지 한국에 살았건만 아이는 전형적인 한국인의 입맛을 가졌다.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 도시락 싸는 일로 참 머리가 아팠다. 애기는 차가운 샌드위치를 싫어하면서도 냄새가 날까 싶어 김치 볶음밥도 왠만한 […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