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추장, 된장 등 장으로 맛을 낸 장 칼국수는 강원도 영동 지방의 향토 음식으로 장을 이용한 걸쭉한 국물이 특징이다. 장 떡과 마찬가지로 투박한 느낌이 나지만 얼큰함을 사랑하는 내게는 나름의 매력이 충분하다. 아침부터 조용하고 단아하게 눈이 내린다. 흡사 고운 소금을 얌전히 뿌리는 모양새다.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발도 잘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무게 감을 더 해간다. […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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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 지 얼마 되지 않은 손잡이 볼. 오늘 애기에게 볶음 밥을 만들어 그 그릇에 담아 주었는데…… 하기 싫다 하기 싫다 하며 어떤 일을 하면 가끔은 그 생각이 화를 부르는 법인가 보다. 밥그릇 하나를 닦다 미끄러 뜨리며 그 그릇이 밑에 있던 손잡이 볼을 때려 손잡이가 댕겅!! 가해자: 두꺼운 일본 산 밥 공기. 피해자: 새로 산 왕 […]
PAT한국식품 벽면에 그려 지난 13일 PAT한국식품 블루어점에서 공개된 벽화. 청계천과 광화문 등 한국 관광명소가 담겼다.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와 코리아타운BIA는 벽화 제막식을 지난 13일(금) PAT한국식품 블루어점에서 가졌다. 정태인 토론토총영사,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지사장, 이진수 한인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사물놀이 등 공연을 즐기며 제막식을 지켜봤다. 커튼으로 가려진 벽화가 공개된 후 화가들이 색깔이 입혀지지 않은 부분을 페인트로 칠하면서 그림을 완성했다. 벽화를 담당한 […]
나는 도시락을 싸 들고 다니던 세대다. 어렴풋이 교실 난로 위에 도시락을 산처럼 쌓아 놓고 수업하던 기억도 있다. 한 겨울에 찬밥을 먹기란 상당히 고역 이었을 테니 말이다. 지금이나 마찬 가지로 그때도 먹는 것에 대해 큰 욕심이 없어 그랬는지 그냥 도시락에 대한 기억은 그 정도다. 지금처럼 먹거리가 다양하던 때가 아니었으니 무슨 특별한 반찬이 있었는지 잘 기억도 나지 […]
크게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나는 외모가 차갑고 까칠하게 생겼다. 역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실제 성격도 그런 것 같다. 오래 긴장 속에 선수를 키워 내고 시합에 나가고 심판을 보는 생활을 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생긴 모습이나 성격이 냉정하고 철두 철미한 사업가 아빠를 꼭 닮기도 했으니 어느 정도는 타고난 모양이다. 내가 커피 믹스를 먹으면 에스프레소만 먹게 생겼는데 의외라고 하고 […]
음식을 만드는데 있어서 양파는 참 중요한 식재료라서 내 부엌엔 늘 양파가 망으로 구비 되어 있다. 노란 양파는 노란 것 대로 흰 양파는 아린 맛이 덜 한대로, 자색 양파는 또 그대로 각각의 쓸모가 명확하다. 특히 자색 양파는 그 예쁜 색만으로 나의 favorite onion으로 등극한 지 오래다. 그렇게 나도 즐겨 자주 사용하기는 하나 편식쟁이 어린애 입맛으로 양파를 […]